꽃비자유게시판
[자유] 시 - < 가지 않은 길 >
  • ♥화환직매장♥ 골드 파트너스회원
  • 2025.08.20 15:09 조회 16


노란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


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


안타깝게 생각하면서


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꺾이어


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


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



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


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


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걸어야 될 길이라고 생각했던 게지요


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


거의 같아질 것이지만



그 날 아침 두 길에는


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


아,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을 남겨두었습니다


길은 길과 맞닿아 끝이 없으므로


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



훗날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


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


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


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


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



-로버트프로스트-








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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